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0)가 프로 2년 차에 10승 투수가 됐다.
이의리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로 팀의 8-3 승리에 이바지하고 프로 데뷔 첫 10승(10패)째를 챙겼다. KIA 최연소 좌완 10승 투수 탄생이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이던 이의리는 이날 1회초부터 4점 지원을 받았다. 올해 LG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로 좋았던 이의리는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채은성을 3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가르시아를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고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넘겼다.
이의리는 3회 들어 1사 1루에서 홍창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줘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해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5회까지 잘 막았다. KIA 타선이 6회 4점을 더 뽑아줬고 이의리 이후 6회부터 김기훈, 전상현, 이준영, 박준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올해에는 4월 한달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안았지만 지난 5월 5일 키움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차곡차곡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6월에는 5경기에서 1승 3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KIA는 광주로 돌아가 마지막 홈 4연전을 벌인다. 5일, 6일 LG와 홈 2연전을 치르고 KT 위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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