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1위 추격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준비한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 시즌 14차전에서 3-8 패배를 당했다.
이날 선발 임찬규가 좋지 않았다. 임찬규는 앞서 21경기에서 6승 10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지난 5월 13일 KIA 상대로 2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임찬규가 1회부터 무너졌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준 임찬규는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나성범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헌납했고 소크라테스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최형우에게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3회말에는 1사 2, 3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추격은 쉽지 않았다.
임찬규가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나고 6회 등판한 송은범이 추가 실점을 했다. 최형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고 김선빈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황대인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LG는 백승현을 올렸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백승현이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박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진해수가 구원 등판했으나 류지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뺏겼다.
1회, 6회 4점씩 뺏긴 LG. 5회말 1사 1루에서 홍창기가 좌익수 쪽 안타를 쳤고,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현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고 채은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9회 1점을 뽑았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이날 KIA에 패해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됐다. 개막일부터 줄곧 1위를 달린 SSG가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다만 경기 후 우승팀 세리머니는 볼 수 없었다. SSG 선수단은 5일 잠실 두산 원정을 앞두고 숙소에서 이날 LG-KIA전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원정 경기 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할 예정이다. KBO가 우승 트로피를 주고 시상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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