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경기 막판 빅이닝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에 안타 포함 멀티 출루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을 유지했다.
1회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시즌 12번째 도루. 후안 소토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출해 득점을 노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에는 유격수 방면 깊은 코스로 타구를 보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브랜든 드루리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전력질주, 2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역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모두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범타로 물러난 8회 대거 7득점을 올렸다. 8회말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우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브랜든 딕슨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비로소 1-0 리드를 잡았다. 김하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후안 소토의 고의4구 브랜든 드루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조쉬 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4-0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윌 마이어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팀 힐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2타점 적시타, 조이 바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무리 조쉬 헤이더까지 등판해야 했고 3점으로 좁혀진 리드를 간신히 지켰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88승72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을 거머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승차는 1경기를 다시 유지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필라델피아와 동률이 될 경우 3승4패로 뒤져있는 상대전적에 따라서 와일드카드 3위로 내려가게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