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56홈런→일본인 신기록, 10억에서 30억으로 ‘포상 3배' 업그레이드 받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4 04: 32

 특별 포상금이 1억엔(약 10억원)에서 3억엔(약 30억원)으로 껑충 올랐다.
일본프로야구의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56홈런을 터뜨리며 특별 포상으로 30억원짜리 집을 선물 받게 됐다.
무라카미는 3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56홈런.

이로써 무라카미는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기록한 55홈런을 뛰어 넘어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분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야쿠르트 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일본 부동산업체 ‘오픈하우스’는 시즌 중간에 무라카미가 홈구장 진구구장에서 56호 이후의 홈런을 기록하면 1억엔의 집을 증정하는 ‘특별 홈런상’을 내걸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무라카미가 이날 진구구장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56홈런을 터뜨리자 오픈하우스는 당초 약속한 1억엔의 3배인 3억엔의 집을 증정한다고 발표했다. 깜짝 발표였다.
오픈하우스는 “무라카미 선수는 사상 최연소 3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압박을 이기고, 떨릴 정도의 감동을 준 무라카미 선수에 어울리는 3관왕에 연관된 3억엔으로 했다”고 밝혔다. 상한금액이 3억엔으로 집의 입지와 구조는 무라카미와 상담해 결정한다고 한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홈런, 타점, 타격 3관왕을 차지했고,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 ‘타격 3관왕’ 기록까지 세웠다.
무라카미는 9월 13일 시즌 55홈런을 기록했는데, 이후로 13경기째 홈런 침묵에 빠졌다. 지난 2일 히로시마와의 경기는 출장하지 않고 쉬었고, 3일 시즌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56호 홈런을 쏘아올려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무라카미는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60홈런)은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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