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팬들이 포스트시즌 성과로만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110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확정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까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미국매체 LA타임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4팀만이 올 시즌 다저스보다 많은 승리를 거뒀다. 풀시즌을 3년 연속 106승 이상으로 마친 팀은 다저스가 처음이다. 올 시즌 기록중인 득실차 333점은 1939년 양키스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다저스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을 어떻게 마쳐도 다저스 팬들은 만족할 수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10월에 물어봐라”라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소개한 LA타임스는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야구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남을 것이다. 만약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다면 야구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 될 것이다”라며 시즌의 성과가 포스트시즌 결과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는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데 왜 팬들은 즐기지 못할까? 적어도 한 명의 다저스 팀원은 궁금해 한다”라며 로버츠 감독이 던진 화두를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팬들은 이유가 있어서 팬이다. 그들은 빅리그 유니폼을 입어본 적이 없다. 우리는 팬들 만큼이나 우승이 하고 싶다. 팬들 만큼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이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2월 15일부터 매일매일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라며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팬들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오로지 10월의 성과로만 팀을 판단하는 팬과 여름내내 함께하는 팬들이다”라고 팬들의 유형을 분류했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까지는 야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팬들도 있다. 그것은 팬들의 특권이다. 그리고 시즌을 치르면서 승리에 감사하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팬들이 있다. 이런 팬들은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라며 정규시즌의 성과도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다저스가 올 시즌 우승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그렇다면 우리는 좋은 팀이 아니다. 실패한 시즌이 된다”면서도 “상관없다. 이런 이야기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자면, 그런 사람들은 우리에게 잡음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