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문동주의 데뷔 첫 승을 앞세운 한화가 SSG의 우승 축포를 저지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를 7-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5이닝 8탈삼진 4실점(3자책) 역투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박정현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6연패를 끊은 10위 한화는 45승95패1무가 됐다. 이날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 확정이 가능했던 1위 SSG는 매직넘버 '1'을 유지하며 88승49패4무. 올해 상대전적은 SSG의 10승6패 우위로 끝났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SSG의 우승 축포를 막았다. 최고 157km, 평균 152km 직구(36개) 중심으로 커브(23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5개), 투심 패스트볼(4개)을 구사하며 개인 최다 타이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한화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선발 문동주가 무사 1,3루 위기를 극복한 뒤 1회 공격에서 대거 5득점 빅이닝으로 SSG 선발 박종훈을 조기에 강판시켰다. 정은원의 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종훈의 폭투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마이크 터크먼의 볼넷에 이어 김인환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한화는 장운호의 유격수 땅볼, 박정현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SSG도 2회 추격을 시작했다. 김강민의 볼넷, 박성한의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 이재원이 초구에 2루 병살타를 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냈다.
3회에는 홈런이 터졌다. 최지훈의 번트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문동주의 초구 13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9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SSG는 최정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 박정현이 놓치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한유섬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성한이 우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해 4-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동점을 허락하지 않은 한화는 3회 재반격에 나섰다. SSG 구원 오원석 상대로 1사 후 최재훈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 기회. 장운호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왔다. 병살타로 연결하려던 SSG 2루수 최준우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최재훈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선두 최재훈의 안타와 장진혁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정현이 좌익선상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폭발, 7-4로 달아났다. 박정현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최재훈이 3안타, 정은원과 김태연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에 이어 정우람(1이닝), 김범수(1이닝), 장시환(1이닝), 강재민(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강재민이 시즌 7세이브째. SSG 선발 박종훈은 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최지훈이 3안타 맹타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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