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킬러’ 박종훈(SSG)이 대전에서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박종훈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9개의 공으로 힘을 다 뺐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 상태로 이날 경기에 나선 SSG. 그러나 믿었던 박종훈이 1회도 못 버텼다.
선두 정은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김태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노시환의 3루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박종훈은 마이크 터크먼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인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SSG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끊어갔지만 한 번 흔들린 박종훈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 위기. 조웅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다음 타자 장진혁에게 5구 만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장운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추가 실점한 박종훈은 박정현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결국 1회도 못 마치고 좌완 오원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49개로 스트라이크(26개), 볼(23개) 비율이 비슷했다. 주심이 낮은 존을 잡아주지 않으면서 제구가 흔들린 게 아쉬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