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도 아프고 건우도 아프고…수원 재방문 확정, 그럼에도 취소가 반갑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03 15: 07

3일 우천 취소로 8일 이후 수원 당일치기 일정이 잡힌 NC. 그래도 이날의 취소가 나쁘진 않다. 경기가 정상 진행됐다면 1.5군급 라인업으로 5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주전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박건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양의지는 지난달 30일 잠실 LG전 이후 허리 담 증세를 호소하며 최근 2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이날 또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강 대행은 “수비는 괜찮은데 타격 시 불편함을 느낀다. 몸을 회전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라며 “계속 무리하면 경기를 아예 못 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내일 휴식 후 상태를 다시 확인하겠다”라고 밝혔다.

NC 박건우(좌)와 양의지 / OSEN DB

전날 잠실 LG전까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박건우는 우측 옆구리가 불편하다. 이에 양의지와 함께 선발에서 제외됐다. 강 대행은 “과거 다쳤던 우측 내복사근이 좋지 않다. 체력이 떨어지면 통증이 오는 것 같다”라고 상태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손아섭(우익수)-오영수(1루수)-노진혁(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정진기(좌익수)-박대온(포수)-김주원(유격수) 순의 1.5군급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NC이지만 핵심 전력 2명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날의 우천 취소가 반갑게 다가오는 이유다.
다만 NC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8일 이후 당일로 수원 원정을 떠나는 일정이 잡혔다. 이날 경기 예비일이 없어 9일 또는 10일에 경기가 재편성된다. 하필이면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연휴 기간에 원정이 잡히며 숙소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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