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수원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예비일이 없는 경기라 취소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기가 불가피하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3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있다.
KT위즈파크는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내야 그라운드에는 흠뻑 젖은 방수포가 덮여 있고, 홈팀 KT 선수들은 비를 피해 실내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은 오는 4일 오전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 경기 개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KBO가 발표한 잔여경기 일정에서 예비일이 편성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취소될 경우 정규시즌 최종전인 8일 이후 편성된다. KT는 이미 지난달 16일 잠실 LG전도 취소된 터라 9~10일 연달아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KBO 관계자는 “오늘(3일) 수원 경기가 취소되면 상황에 따라 11일로 예정됐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또한 연기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KT는 4위 키움에 승률에서 2리 앞선 3위, NC는 5위 KIA에 2경기 뒤진 6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6경기가 남은 KT는 준플레이오프 직행, 5경기를 남겨둔 NC는 극적인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즌 상대 전적은 NC의 8승 7패 근소한 우위. KT는 이날 엄상백, NC는 구창모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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