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3출루가 빛을 보지 못했다.
최지만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0-2로 뒤진 2회 선두로 등장해 2루타를 때려낸 것.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의 초구 90.6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21번째 2루타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중전안타 때 추격의 득점까지 책임졌다.
1-2로 뒤진 4회 1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가르시아를 만나 풀카운트 끝 6구째 78마일(125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범타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1-2로 끌려가던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전안타로 9월 29일 클리블랜드 원정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라인 스타넥을 만나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째 85.5마일(137km) 스플리터를 제대로 받아쳤다. 이후 이삭 파레디스의 볼넷으로 2루에 도달했지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지만은 1-3으로 뒤진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라파엘 몬테로를 만나 7구 끝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베탄코트의 좌전안타와 마일스 매스트로보니의 볼넷으로 3루를 밟았지만 끝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안타를 추가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4리에서 2할2푼8리로 상승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탬파베이는 휴스턴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86승 73패. 선발 코리 클루버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10패(10승)째를 당했다. 마누엘 마곳, 최지만, 베탄코트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반면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은 2연승과 함께 104승 55패가 됐다. 선발 가르시아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8패)째를 챙겼고, 제레미 페냐가 3안타(1홈런) 3타점, 호세 알투베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4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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