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에이스의 조기 강판을 딛고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는 2022시즌 마지막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90승(69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최하위 보스턴은 75승 84패가 됐다.
선취점은 보스턴 차지였다. 2회 선두 J.D. 마르티네스가 좌전안타, 아브라함 알몬테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바비 달벡이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토론토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로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시즌 24번째 홈런을 장식한 뒤 3회 다시 선두 위트 메리필드가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
토론토는 멈추지 않았다. 4회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에 이어 에르난데스가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고, 대니 잰슨이 2루타로 흐름을 이은 가운데 메리필드가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보스턴은 7회 1사 후 달벡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2점 차 추격을 가했다. 그러자 토론토가 7회 선두 메리필드의 2루타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3루서 조지 스프링어의 1타점 내야땅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타구를 잡은 유격수 장유쳉이 빠르게 홈에 송구했지만 3루주자 메리필드가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토론토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은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 53구로 경기를 조기에 마쳤다. 토론토 구단은 “가우스먼이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교체됐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이후 잭 팝-아담 심버-앤서니 배스-이미 가르시아-조던 로마노 순의 불펜진이 레드삭스 타선을 1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의 에르난데스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메리필드가 가장 돋보였다.
반면 보스턴 선발 마이클 와카는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 난조로 시즌 2패(11승)째를 당했다. 달벡의 2안타(1홈런)-3타점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토론토는 4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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