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창단 이후 첫 9위가 확정됐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을 기록하면서 63승74패4무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를 당했고 58승80패2무의 성적을 찍었다.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두산은 9위가 확정됐다. 구단 창단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팽팽한 투수전의 경기, 롯데가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1,2회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지시완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139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
이후 두산도 차분하게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6회초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 양석환의 좌전안타, 강승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지만 대타 김재환이 삼진으을 당해 추격이 무산됐다.
그러자 롯데가 6회말 추가점을 따냈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호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훈의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양찬열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조수행의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 뿐이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5이닝 무실점 역투에 이어 서준원, 김도규, 최준용, 이민석, 구승민, 김원중이 차례대로 등판해 팀 승리를 틀어막았다. 고승민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잭 렉스, 전준우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최원준이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4안타 빈공에 머물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