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매직넘버 '1' 되다...'PO 준비 모드' LG, 유망주 투수 성장 확인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2 17: 11

LG 트윈스가 패배하면서, SSG의 정규 시즌 우승 매직 넘버는 '1'이 됐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1위 SSG와 4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짓는다.
이날 LG는 임시 선발 김영준을 내세우며 어느 정도 포스트시즌 준비 모드에 들어갔다. 주축 타자 채은성, 오지환도 사구 영향으로 몸 관리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투수 플럿코는 담 증세를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3루 상황 NC 정진기를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LG 선발 김영준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나와 김영준을 맞이하며 다독이는 LG 류지현 감독. 2022.10.02 / dreamer@osen.co.kr

선발로 나선 김영준은 예상 보다 뛰어난 투구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김영준은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직구 외에 변화구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8개), 커브(12개)를 섞어 던지며 위기에서 삼진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의 제구가 괜찮았다. 
3회 1사 1,2루와 2사 만루, 4회 1사 1,2루, 5회 무사 2루 위기를 모두 막아냈다. 류지현 감독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김영준을 덕아웃 밖에서 직접 맞이하며 격려했다., 
김영준은 2018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했고,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다. 올해 2군에서 20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선발 수업을 받았고, 2군에서 임시 선발 1순위로 평가 받았다. 
6회까지 0-0 팽팽한 경기 양상이었다. 7회 선발 김영준에 이어 2년차 송승기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동점이지만 굳이 필승조를 내지 않고, 유망주에게 기회를 줬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불펜에 연투를 한 투수들이 많아 오늘 등판이 힘든 투수들이 여러 명 있다"고 언급했다. 정우영, 김진성, 김대유, 이우찬 등은 이날 휴식조였다. 
이정용, 진해수, 고우석은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다. 7~9회를 3명으로 막을 수도 있었지만, 송승기(1이닝 1실점)에 이어 8회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채지선을 준비시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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