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5위 굳히기에 나섰다.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도 승리하면서 12승4패 절대 우세로 마쳤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0-1 완승으로 장식했다.
3회 5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6회 황대인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션 놀린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리며 투타에서 한화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67승71패1무가 된 KIA는 5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6위 NC가 2경기 차이로 끈질기게 따라붙고 있지만 잔여 시즌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KIA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KIA가 5위를 확정짓는다면 한화와 롯데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KIA는 올해 한화와 롯데 상대로 모두 12승4패 절대 우세로 마쳤다.
한화 상대로 전반기 첫 3번의 시리즈를 모두 싹쓸이 승리, 9연승을 질주하며 승수를 가득 쌓았다. 롯데 상대로도 지난 7월24일 사직 경기에서 23-0,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포함 두 번의 3연전 싹쓸이를 하며 상대 전적 12승4패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한화와 롯데를 만나 12승씩, 무려 24승(8패)을 쓸어담았다. 올해 KIA가 거둔 67승의 35.8% 비중을 차지한다.
두산과 NC에도 9승7패로 앞선 KIA는 그러나 나머지 5개 팀들을 상대로는 열세를 보였다. 1~4위 SSG(5승11패), LG(4승9패), KT(4승9패1무), 키움(6승10패) 상대로 유독 약했다. 7위 삼성에도 6승10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6연패, 8연패, 9연패로 긴 연패가 세 번이나 있었지만 위기 때마다 한화와 롯데 상대로 승수를 쌓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어느새 5위 매직넘버가 3으로 줄어 4년 만에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