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5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0-1로 승리했다. 3회 5득점 빅이닝으로 몰아친 뒤 6회 황대인의 쐐기 투런 홈런이 터졌다. 선발투수 션 놀린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67승71패1무가 된 5위 KIA는 포스트시즌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6위 NC와는 2경기 차이 유지. 최근 6연패에 빠진 10위 한화는 시즌 95패(44승1무)째를 당했다. 2020년에 이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패 타이 기록. 올해 상대 전적에서도 KIA가 12승4패 절대 우위로 마쳤다.
KIA가 3회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 신인 선발 박준영에게 1~2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혔지만 3회 선두타자 황대인의 볼넷에 이어 박동원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 과정에서 한화 좌익수 유상빈의 홈 송구를 포수 박상언이 뒤로 빠뜨린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낸 KIA는 류지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2루 땅볼,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박준영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바뀐 투수 윤대경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6회에는 황대인의 쐐기 투런 홈런이 터졌다. 한화 구원 신정락 상대로 최형우가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선빈이 11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이어 황대인이 신정락의 3구째 몸쪽 낮은 13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3호 홈런.
3번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빼고 나머지 8명의 선발타자가 장단 12안타 10득점을 폭발했다. 회끈한 타선 지원 속에 놀린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2~3회를 뺴고 나머지 이닝에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최고 147km, 평균 144km 직구(55개) 중심으로 커브(19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한화는 선발 박준영이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을 안았다. 타선도 1회 2사 2,3루, 4회 2사 2,3루, 5회 1사 1,2루, 6회 1사 만루 ,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9회 2사 만루에서 김인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은 점수가 유일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