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홈런 사나이’ 베테랑 3루수, 2루수도 합격 “가능성을 열어둔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2 13: 38

 “2루수 가능성을 열어둔다.”
LG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3루수와 함께 2루수 출장 여지를 남겼다.
김민성은 1일 잠실 NC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첫 2루수 출장이었다. NC 좌완 더모디를 공략하기 위해 우타자를 최대한 많이 출장시키면서 주포지션이 3루수인 김민성을 2루수로 기용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1루 LG 2루수 김민성이 NC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1루로 송구, 아웃 처리하고 있다. 2022.10.01 /cej@osen.co.kr

김민성은 1회 박건우의 타구 등 몇 차례 수비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유격수와 호흡을 맞춰 더블 플레이도 성공했다. 6이닝을 뛰고 대타 서건창으로 교체됐다.
류지현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김민성의 2루 수비에 대해 칭찬했다. 류 감독은 “조금 깜짝 놀랐다. 3루와 2루는 타자를 보는 시야가 다르다. 나도 선수 때 유격수를 보다가 2루로 옮긴 경험이 있는데…, (처음에는) 생소해서 어려움이 좀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김민성이 예전 롯데와 넥센에서 (2루) 경험이 있어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더 많아질까 기대하고 어제 2루수로 선택했다. 생각했던 기대 이상이었다. 오늘은 3루수로 출전하지만 2루수에 대한 가능성을 조금 열어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성은 지난해 2루수로 3경기 5⅔ 이닝을 뛴 경험은 있다. 
김민성은 지난 25일 SSG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출장 기회가 적지만 공수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타율 2할1푼(119타수 25안타) 2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6타수 2안타,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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