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이 남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퍼시픽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 베루나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3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퍼시픽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2일 지바롯데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2위 오릭스와의 격차는 불과 1게임차다.
소프트뱅크 선발투수는 최고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센가 코다이가 나섰다. 7이닝 3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7이닝을 던지면서 시즌 144이닝을 기록한 센가는 마침내 규정이닝을 채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4로 낮췄지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1.68)에는 미치지 못해 2위에 머물렀다.
소프트뱅크 타선에서는 야나기타 유키의 활약이 빛났다.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끝내기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세이부 선발투수 마츠모토 와타루는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야마카와 호타카가 연장 11회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세이부는 4회 겐다 소스케와 모리 토모야가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야마카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찬스를 잡았다. 쿠리야마 타쿠미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소프트뱅크는 9회 선두타자 야나기타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세이부는 연장 11회 야마카와가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