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철벽 불펜, 오늘도 완벽했다…하지만 야속한 타선, 멀어지는 SSG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01 23: 18

LG 트윈스 철벽 불펜진은 오늘도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2로 졌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역전 1위 가능성을 두고 “일단 우리가 이겨야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위 SSG와 2.5경기 차이였다. 

8회초 2사 마운드에 오른 LG 김진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0.01 /cej@osen.co.kr

선발 등판한 배재준은 2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우찬, 송은범, 진해수, 김대유, 백승현,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8명의 불펜이 7이닝 무실점 계투. LG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진 다웠다.
LG 팀 평균자책점은 9월까지 3.32로 리그 10개 팀 중 가장 낮았다. 특히 불펜진이 강한 팀이다. LG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9월까지 2.92로 리그 10개 팀 중 유일한 2점대를 자랑했다.
전날(9월 30일) NC를 선발 켈리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의 무실점 방어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불펜진은 견고했다.
3회말 2사 1,3루 NC 유격수 노진혁이 LG 오지환 타석에 도루 시도하는 LG 채은성을 태그아웃 처리하고 있다.  2022.10.01 /cej@osen.co.kr
7회 1사 이후 백승현이 박민우에게 3루타를 내준 뒤 이정용과 정우영이 올라와 위기를 막았다. 8회 2사 후에는 김진성이 구원 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1점 차 승부를 이어 갔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LG는 역전 1위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1위 SSG 랜더스도 강력한 선발진과 장타를 앞세워 좀처럼 잡히지 않지만, LG 역시 안정적인 마운드로 계속 추격 중이다. 하지만 타선이 힘을 보태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LG는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다. 하지만 다 날렸다. 1-2로 끌려가던 LG는 5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대타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로 뛰던 김현수가 아웃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2루수 쪽 땅볼을 쳤다. 오지환이 2루에서 잡히고, 문보경도 아웃됐다.
LG는 안타 6개를 만들고 볼넷 7개를 골랐지만 1득점으로 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1위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3-2로 꺾었다. 2위 LG와 SSG의 거리는 2.5경기 차에서 3.5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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