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2로 졌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 때 의견을 들어봤다. 선수들에게도 물어봤다”며 “선수 모두 힘들지만 뒤로 빠질 생각이 없다. 전투력이 굉장히 높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지명타자)-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힘이 빠진 모양새였다. 찬스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선발 배재준이 2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이우찬, 송은범, 진해수, 김대유, 빅승현,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NC 공격을 막았다.
3회초 1점을 만회한 LG는 동점부터 노렸다. 5회말 1사 이후 홍창기의 좌익수 쪽 안타가 나왔다.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쳐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1-2 상황이 이어졌다.
LG는 6회말 2사 2루 기회가 있었지만 대타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무사 1, 2루 기회가 다시 생겼다.
오지환이 아쉬운 번트를 대 3루로 뛰던 김현수가 잡혔다. 1사 1, 2루에서 기회는 이어졌다. 하지만 문보경이 2루수 쪽 땅볼을 쳤다. 오지환이 2루에서 잡히고, 문보경도 아웃됐다.
병살타를 친 문보경은 1루 베이스를 지나면서 자신이 쓴 헬맷을 그라운드에 내동댕이 쳤다. 격한 아쉬움의 표현이다. 그만큼 이날 LG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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