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5강 희망을 살렸다.
NC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날(9월 30일) LG 선발 켈리와 철벽 불펜에 막혀 1-2로 패한 NC는 이날 외국인 선발 맷 더모디의 불펜진 호투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노진혁(유격수)-오영수(1루수)-정진기(우익수)-박대온(포수)-서호철(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초 점수를 뽑았다. 박민우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쳤고 이명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명기가 도루에 실패했지만 손아섭이 볼넷을 골랐고 박건우가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난 사이 손아섭은 2루까지 갔다. 2사 2루에서 노진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 리드를 잡았다.
추가 득점은 쉽지 않았다. LG 선발 배재준 상대로 기선제압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가동된 LG 불펜진에 막혔다. 하지만 NC 마운드도 견고했다.
선발 더모디는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벌였다. 3회말 첫 타자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했다.
추가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더모디는 6회 첫 타자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에는 불펜진이 움직였다. 원종현이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임정호, 김시훈, 김영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2-1로 앞선 8회말 무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오지환의 번트가 포수 앞으로 떨어지면서 양의지가 3루로 뛰던 김현수를 먼저 잡았다. 이어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을 병살 플레이로 막으면서 1점 리드를 이어 갔다.
9회말에는 이용찬이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2사 이후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홍창기를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광주에서는 1위 SSG 랜더스가 홈팀인 5위 KIA 타이거즈를 3-2로 꺾었다. 6위 NC는 KIA를 2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1위 SSG와 거리가 3.5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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