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모습은 8년 만에 처음 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말 수비 때 연이은 실책을 범한 김재호를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교체해줘야 한다. 세이브 수비 선수를 선발로 냈더니 준비가 안 되었나. 미리 전날이라도 선발 나간다고 준비시켜야 했는데 그런 모습은 8년 만에 처음 본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문책성 교체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예를 들어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으로 쫓아가지 않거나 백업 들어가지 않고 이런 건 문책성 교체를 하는 게 맞지만 이건 예우상 빼줘야 한다. 타구가 또 가면 또 놓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재호의 실책 연발은 선발 스탁의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스탁은 초반에 구위가 안 좋긴 했지만 그 여파로 안 좋았다고 봐야 한다. 실책없이 깔끔하게 끝나면 어느 정도 갔을텐데”라고 아쉬워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