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일본 최초로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다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오릭스는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에서는 이정후가 국제무대에서 맞붙고 싶은 투수로 언급해 잘 알려진 야마모토는 올 시즌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하며 최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5), 승률(.750)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은 확정적이다.
15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야마모토는 각 투수들이 1경기 정도 등판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2위 다카하시 코나(세이부, 12승)과 3승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승 1위가 확정적이다.
평균자책점에서는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가 유력한 경쟁자다. 센가는 1일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이상을 던지면 규정이닝에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더라도 평균자책점 1.85로 야마모토에는 미치지 못한다.
탈삼진에서는 시즌 초반에는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사키 로키(지바롯데)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사사키가 부상에 고전하는 사이 2년 연속 200탈삼진을 넘기며 넉넉하게 1위로 올라섰다. 승률 역시 리그에서 유일한 7할대 승률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에도 26경기(193⅔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6탈삼진을 기록하며 15년 만에 역대 8번째 4관왕을 차지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 역시 야마모토의 차지였다. 올해 야마모토가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관왕을 가져가면서 2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 가능성 역시 매우 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