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를 줄여라.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해 SSG가 10승5패로 KIA를 압도했다. 두 팀은 동상이몽의 격돌이다.
SSG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4를 줄여야 한다. LG가 2.5경기차를 유지해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KIA는 5위 매직넘버가 4이다. NC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유력하다. 하루빨리 5위를 확정짓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고 싶어한다.
KIA는 양현종을 내세워 필승을 노린다. 29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중이다. KBO리그 최초로 8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했다. SSG 타선을 상대로 2경기 1승 ERA 1.42로 강했다. 13승과 와일드카드로 가는 길을 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SSG는 모리만도를 예고했다. 11경기 출전해 7승1패, ERA 1.84의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대체 외인투수로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 3⅓이닝 4실점했다. 설욕의 등판이다.
SSG는 전날 키움과의 연장전에서 한유섬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려 승리했다. 그 기세가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장 혈투를 벌이느라 불펜을 소모한 점이 걸리는 대목이다.
반면 KIA는 불펜이 강해졌다. 전상현과 장현식이 예전의 볼을 던지기 시작했고, 마무리 정해영도 볼에 힘이 붙었다. 뒷문이 허술해지지 않았다. 서로 매직넘버를 줄이기 위해 접전이 예상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