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 리얼무토, ML 역사상 2번째 포수 20-20 달성 "도루 실패 없는 20도루 포수는 처음"

필라델피아 필리스 J.T. 리얼무토(31)가 포수로는 역대 두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리얼무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5-1로 승리했다.

이날 무려 3개의 도루를 훔쳐낸 리얼무토는 단숨에 시즌 19호, 20호, 21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135경기 타율 2할7푼3리(491타수 134안타) 21홈런 83타점 73득점 21도루 OPS .812를 기록하며 1999년 이반 로드리게스(35홈런-25도루)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포수가 됐다.

롭 톰슨 감독대행은 “그는 우리에게 전부다. 강력한 타격, 주자 견제 능력, 경기 운영 방식. 나는 계속해서 그가 MVP 경쟁에서 언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그가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의미다”라며 리얼무토의 활약을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로드리게스는 1999년 무려 12번이나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반면 리얼무토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도루를 실패하지 않았다. 2009년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23번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이후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면서 도루 실패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리얼무토가 처음이다. 또한 1920년 아메리칸리그, 1951년 내셔널리그가 공식적으로 도루 기록 집계를 시작한 이래 도루 실패가 없는 유일한 20도루 포수이기도 하다”라고 리얼무토의 도루 능력에 주목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