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가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창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톱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출루왕(.456)을 차지한 홍창기는 올해 옆구리 부상을 당해 한 달 가량 결장했고,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영향으로 타율은 2할8푼대, 출루율(.383)도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1할8푼2리에 그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를 1번으로 기용한 것을 두고 "익숙하고 편한 본래의 자기 자리에서 어떻게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팀으로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홍창기는 1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도 삼진을 당했다. 5회 1사 1루에서 홍창기는 세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2구째 140km 직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사구 후에 홍창기는 송명기를 향해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고의는 아니었으나 투수와 신경전을 벌였다. NC의 포수 양의지가 홍창기를 다독였다. 홍창기는 1루에 걸어나간 뒤에도 불만을 표현했다.
이후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됐다.
6회 홍창기에게 다시 타격 기회가 왔다. 2사 후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서건창이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유강남이볼넷을 골라 2사 만루. 홍창기가 때린 타구는 크게 바운드되면서 1루수 옆 내야 안타가 됐다. 1루수가 잡고서 1루로 송구하지 못했고,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2-1로 역전했다. 홍창기의 결승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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