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두산을 눌렸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상대 전적 9승 4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우익수 구자욱-좌익수 피렐라-3루수 강한울-지명타자 오재일-1루수 이원석-중견수 김현준-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2루수 강승호-지명타자 양석환-좌익수 김재환-3루수 허경민-1루수 김민혁-유격수 김재호-포수 장승현-우익수 김대한으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은 1회 강승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빅이닝을 완성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지찬의 볼넷, 구자욱과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한울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의 1루 땅볼 때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2-2 균형을 맞췄다. 이원석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3루 주자 피렐라가 홈을 밟았다.
곧이어 김현준과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이재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2회 1사 후 피렐라가 좌월 솔로 아치를 날렸고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2루타로 9-2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 2사 1,2루서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쫓아가는데 그쳤다. 삼성은 8회 이병헌의 적시타와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피렐라는 홈런 포함 3안타를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 선발 스탁은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9실점(4자책)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