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 5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과거의 명성을 잊고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에게 ‘올 가을이 낯설 것 같다’고 하자 “아직은 시즌 중이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 경기하고 있으니 별 느낌 없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정철원의 발견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올 시즌 56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거두며 신인왕 후보 0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정철원이 올 시즌 이 정도까지 할 줄 몰랐다. 정말 좋은 투수 한 명 나왔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3승 3패 8홀드(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인 우완 김명신에 대해 “올 시즌 김강률과 박치국이 빠진 가운데 김명신이 마당쇠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원래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계속 나가면서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겼다”고 말했다.
거포 기대주 김민혁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했다. 2015년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김민혁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21안타 4홈런 13타점 10득점 OPS 0.917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혁은 장타 생산 능력을 갖췄고 후반기 막판에 두각을 드러냈는데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2루수 강승호-지명타자 양석환-좌익수 김재환-3루수 허경민-1루수 김민혁-유격수 김재호-포수 장승현-우익수 김대한으로 타순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스탁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