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G 무홈런' 노시환 깊은 슬럼프, 수베로 감독 "힘든 상황 맞지만…"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30 17: 06

한화 거포 3루수 노시환(22)의 침묵이 오래 가고 있다. 41경기 연속 무홈런이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노시환은 9월 25경기에서 99타수 20안타 타율 2할2리 무홈런 9타점 OPS .499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이 기간 볼넷 4개에 삼진만 25개를 당할 만큼 선구안도 흔들리고 있다. 
시즌 전체 성적도 110경기 타율 2할8푼2리(408타수 115안타) 6홈런 59타점 OPS .740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6일 수원 KT전이 마지막 홈런으로 최근 41경기 연속 홈런이 없다. 

6회말 2사 1, 2루 한화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09.21 /ksl0919@osen.co.kr

30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의 부진에 대해 “힘든 상황인 건 맞다. 멘탈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보인다”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슬럼프가 있다. 타자라면 누구나 슬럼프가 있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노시환의 슬럼프는 지난해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후 가장 깊은 상태로 떨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넘어진 부분을 털고 일어나야 하는데 더 깊게 파고들고 있다. 슬럼프를 겪는 어린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고 짚었다. 
그래도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미래가 밝은 선수이고, 훌륭한 타자다. 어느 때보다 득점권에서 생산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올해 득점권 타율은 3할3푼6리(110타수 37안타)로 여전히 리그 6위. 
노시환은 이날 롯데 상대로도 변함없이 3번타자로 선발출장한다. 한화 선발 라인업은 정은원(2루수) 유상빈(좌익수) 노시환(1루수) 마이크 터크먼(중견수) 김태연(3루수) 김인환(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박상언(포수) 장진혁(우익수) 순으로 꾸려졌다. 선발투수는 장민재.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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