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MVP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슬라이더, 커브, 커터, 스플리터를 고르게 섞어 던지면서 오클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3회부터는 싱커까지 보여줬다. 싱커 구속은 96마일(약 154km)이 나왔다. 4회에 던진 싱커는 최고 98.3마일(약 158.2km)까지 찍혔다.
오타니는 2회초 첫 타자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디아스를 3루수 쪽 땅볼로 잡고 카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 랭켈리어스를 우익수 뜬공, 앨런을 1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3회말 워드의 좌월 솔로포 지원을 더 받은 오타니는 4회초 켐프, 마친, 머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6회에도 첫 타자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랭켈리어스와 앨런을 잇따라 3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오타니는 5회 들어 포심도 던졌다. 첫 타자 브라운 상대로 볼이 됐지만 3구째에 던진 포심 패스트볼은 95.4마일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4-2 승리를 거뒀다. 7회까지 노히트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8회 들어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평균자책점은 2.35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쾌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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