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승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에인절스는 4-2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4연승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켐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마친을 삼진, 머피를 3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며 오클랜드 첫 공격을 막았다.
1회말에는 렌히포의 좌월 솔로포 지원을 받았고, 트라웃의 좌중간 2루타 이후 3번 타자였던 오타니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투수와 타자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오타니는 2회초 첫 타자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디아스를 3루수 쪽 땅볼로 잡고 카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 랭켈리어스를 우익수 뜬공, 앨런을 1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3회말 워드의 좌월 솔로포 지원을 더 받은 오타니는 4회초 켐프, 마친, 머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6회에도 첫 타자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랭켈리어스와 앨런을 잇따라 3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타석에서는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내야안타를 만들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원맨쇼였다.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타석에서는 귀중한 적시타 포함 2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7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했다. 8회 들어 2사 이후 카펠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이어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해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랭겔리어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지켰다.
9회에 불펜진이 2점을 뺏겼지만 승리는 지켰다.
오타니는 이날 오클랜드 상대로 ‘투타 겸업’ 스타다운 활약을 펼쳤다. 덩달아 MVP 가능성에도 더 주목받게 됐다.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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