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타점+송성문 6타점 폭발' 키움, 3위 지켰다…SSG는 LG와 2.5G차 유지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29 22: 58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SSG 랜더스를 잡고 3위를 지켰다.
키움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5차전에서 14-9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선발 한현희가 조기 강판되는 등 마운드가 흔들렸지만, 타선이 터졌다.
이날 잠실에서 4위 KT가 2위 LG를 5-3으로 잡았다. 3위 키움은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었지만 SSG를 잡고 자리를 지켰다. SSG와 LG는 그대로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키움 이정후. / OSEN DB

이날 키움은 김준완(우익수)-임지열(좌익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혜성(2루수)-김휘집(유격수)-김태진(1루수)-김재현(포수)-송성문(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한현희는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고, 최지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고, 한유섬에게 볼넷, 박성한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내준 뒤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승호가 급한 불을 끄고 2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초에는 이정후가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등판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다시 균형이 깨졌다. 키움은 5회까지 3-4로 끌려갔다. 6회말에는 2점을 더 뺏겼다.
키움 송성문. / OSEN DB
7회초 송성문이 3점 홈런을 터뜨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7회말 무사 1루에서 윤정현을 구원 등판한 김선기가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민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1사 1, 2루에서 김성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시 6-9로 리드를 뺏긴 키움은 8회에 SSG 불펜진을 무너뜨렸다. 김혜성이 좌전 안타, 이용규가 좌익수 쪽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진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2점 차로 추격한 키움은 이지영이 2루수 땅볼을 쳐 1사 1, 3루가 됐다. 바뀐 SSG 투수 김택형 상대로 송성문이 적시 2루타를 때렸고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 갔다.
임지열이 다시 바뀐 투수 서진용 상대로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이정후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경기는 10-9로 뒤집혔다. 이어 상대 포일과 푸이그가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상황. 김혜성과 이용규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12-9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 폭발로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8회까지 17안타를 만들었는 데, 지난 6월 26일, 9월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세 번째다.
9회초에는 송성문이 쐐기 투런을 터뜨렸다. 이날 이정후가 4안타(1홈런) 5타점, 송성문이 3안타(2홈런) 6타점으로 폭발했다. 이날 키움 타선이 만든 안타는 홈런 포함 총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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