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이 꼭 필요했다" 회심의 스퀴즈번트, 이번엔 승부처 놓치지 않았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9.29 23: 38

"한 점이 꼭 필요했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대타 고종욱의 결승 2루타, 류지혁의 회심의 스퀴즈번트가 빛났다. 4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철벽 계투가 빛났다.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제구가 흔들리며 5회 3-3 동점을 허용했다. 1사1,2루에서 강판하면서 위기감이 찾아왔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기훈이 만루에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역전을 막았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2,3루에서 KIA 류지혁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하고 있다. 2022.09.29 /jpnews@osen.co.kr

이어 전상현이 6회를 무실점으로 삭제했고, 임기영이 7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말 1사1,2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류지혁의 스퀴즈 번트가 나와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8회 등판한 이준영이 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장현식이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실점을 막았고 9회는 정해영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5위 NC와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리며 5위 수성에 파란불을 켰다. 김종국 감독은 좀처럼 쓰지 않는 스퀴즈번트 작선을 성공시켰고 결과적으로 승인으로 작용했다.  연장전 무사 2,3루 끝내기 찬스를 놓쳤던 9월15일 한화전과는 달리 승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면서 경기 중반 힘든 양상으로 전개됐다.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김기훈이 실점없이 잘 막아줬다. 이후 올라온 전상현부터 정해영까지 계투진들이 모두 제 몫을 해 내면서 든든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계투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초반 3득점 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는데 승부처인 7회말에 대타 고종욱이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을 올려줬다. 스퀴즈 번트는 필승 불펜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한 점이 꼭 필요하다고 봤다. 한 점과 두 점차 리드는 분명히 큰 차이가 있는데 류지혁이 작전수행을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남은 7경기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오늘도 선수들과 함께 해준 팬 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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