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NC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제압했다. 뷰캐넌은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지찬-구자욱-피렐라-강한울-강민호-오재일-이원석-김현준-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NC는 손아섭-박민우-박건우-마티니-양의지-노진혁-오영수-김주원-정진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1회 구자욱과 피렐라의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NC 선발 루친스키와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컷패스트볼(139km)을 공략해 우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에 뒤질세라 피렐라도 한 방을 터뜨렸다. 1B-2S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4구째 커브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0m.
NC는 8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손아섭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이재현이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선발 뷰캐넌은 9회 투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로써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올 시즌 삼성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으로 극강 모드를 뽐냈던 NC 선발 루친스키는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2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