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불린다. '홈런왕은 캐딜락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라는 메이저리그의 격언도 홈런의 매력을 설명하는 말이다.
한 순간에 경기 결과를 뒤바꿀 힘이 있고 하늘을 수놓는 호쾌한 한 방은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할 만큼 매력 만점이다.
삼성이 29일 대구 NC전에서 구자욱과 피렐라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5일 KIA전과 28일 NC전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한 삼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지찬-구자욱-피렐라-강한울-강민호-오재일-이원석-김현준-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인 구자욱은 1회 1사 후 NC 선발 루친스키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컷패스트볼(139km)을 공략해 시즌 4호 아치로 연결했다.
팀내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피렐라도 손맛을 봤다.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27호째.
구자욱과 피렐라의 백투백 홈런은 시즌 19번째이자 통산 1092번째 기록.
삼성은 8회 이재현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NC를 3-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5일 대구 KIA전 이후 2연패 마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3점이면 충분했다. 9회 투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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