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2년 연장 계약→471일 만에 복귀' 에이스, 160km로 돌아오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29)가 471일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렸다.

글래스노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그는 투구수 50개에서 교체됐다. 직구(25개), 슬라이더(15개), 커브(10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99.4마일(160km)을 찍었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2회는 4번타자 조시 네일러를 첫 삼진을 잡았다. 이후 볼넷을 허용했으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 선두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해 신인인 아리아스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선물했다. 이후 삼진 2개를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끝냈다.

경기 후 글래스노우는 “정상적인 느낌이었다. 메카닉적으로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고, 퀵 스텝도 쾌 좋았다. 모든 것이 일정하게 느껴졌다”고 만족했다.

글래스노우는 2021년 6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던졌다. 그는 지난해 8월 4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7월말에 불펜 세션을 시작했고,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에 재활 등판을 했다. 복귀전에서 예전의 강속구와 함께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캐빈 케시 탬파베이 감독은 “그가 다치고 수술을 받았을 때에도 우리는 그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실이었다. 그는 재능있고, 우리 팀에 무엇을 도움이 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팀 동료 제프리 스프링스는 “모두가 그의 스터프를 알고 있다. 건강할 때 그는 최고 중 한 명이다. 그가 다시 복귀해서 우리는 기쁘다. 그는 확실히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고, 그의 스터프는 유니크하다”고 복귀를 반겼다.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에 올라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는 ‘2’다. 포스트시즌에서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탬파베이는 지난 8월 재활 중인 글래스노우와 2년 연장 계약을 하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탬파베이는 글래스노우와 2년 3035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글래스노우는 2023년 연봉 535만 달러, 2024년 연봉 2500만 달러를 받는다. 2500만 달러의 스몰 마켓 탬파베이의 역대 투수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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