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체할 수 없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은퇴하는 이대호(40)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동시에 건실한 육성프로세스를 통해 미래의 자원들이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지론도 전개했다.
이대호는 오는 8일 은퇴식을 갖고 화려했던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만 40살이 넘은 은퇴시즌인데도 타율 3할3푼5리, 21홈런, 94타점으로 간판타자 성적을 내고 있다.
팬들을 중심으로 은퇴하기에는 기량이 너무 아깝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서튼 감독과 롯데는 내년부터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지상과제도 동시에 받았다.
서튼 감독은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내가 선수생활을 할때 감독들의 대답을 그대로 하겠다. 아무도 이대호를 대체할 수 없다. 대호는 세대를 대표한다. KBO, 롯데, 부산을 대표하는 선수이다. 한 선수가 이대호를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 자원에 투자를 많이 해야한다. 롯데의 육성시스템이 발전했다. 올해 새로운 얼굴들을 많이 봤다. 미래의 야수와 투수 등 어린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야수에서는 고승민과 황성빈, 어린 투수들도 자리를 찾으며 좋은 모습보였다"고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책임지는 롯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퓨처스 팀에서도 훌륭한 프로세스를 갖고 진행하고 있다"며 유망주들이 이대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