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세요”.
29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선발 라인업 공개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구자욱-호세 피렐라-강한울-강민호-오재일-이원석-김현준-이재현으로 타순을 꾸렸다.
강한울의 4번 배치는 파격 그 자체. 대개 4번 타자 하면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가 배치되기 마련이나 1군 통산 2홈런에 불과한 강한울이 4번 타자로 나서는 건 의외였다. 박진만 감독 대행이 "놀라지 마세요"라고 할만 했다.
박진만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강한울은 이달 들어 타율 3할9푼1리 25안타 1홈런 12타점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선발 라인언을 짜고 나서 박한이 타격 코치를 통해 ‘4번 타자라고 4번 타자답게 크게 스윙하지 말고 짧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웃어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