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2경기 연속 볼넷을 골라냈지만 무안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8일) 다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5푼에서 2할4푼8리(496타수 123안타)로 떨어졌다.
다저스 좌완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그러나 브랜든 드루리와 윌 마이어스가 연속 삼진을 당해 잔루로 남았다.
3회에는 유리아스의 5구째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유리아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쳤으나 2루 땅볼이 됐다.
8회에는 우완 옌시 알몬테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온 94.7마일 싱커를 받아쳤지만 또 2루 땅볼.
10회 마지막 타석에선 2사 3루에서 우완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케인리의 3구째 바깥쪽 96.8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먹힌 타구가 나오면서 투수 앞으로 굴러갔다. 타구가 약간 느리게 간 사이 김하성이 1루로 뛰어갔지만 케인리의 송구가 깔끔하게 이뤄지면서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되고 말았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에 0-1로 졌다. 10회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타선에선 김하성과 테이블세터를 이룬 2번타자 후안 소토가 4타수 무안타 침묵.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86승69패가 됐다.
시즌 107승(48패)째를 거둔 다저스는 2019년, 2021년 106승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