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득점이 필요한 순간 시즌 61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뉴욕 양키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양키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96승 59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2위 토론토는 87승 69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양키스 차지였다. 1회 저지-오스왈도 카브레라 테이블세터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낸 뒤 조시 도날드슨-오스왈드 페라자가 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해리슨 베이더의 내야땅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마윈 곤잘레스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토론토가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대니 잰슨이 순항하던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위트 메리필드가 안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볼넷으로 밥상을 차린 가운데 보 비셋이 1타점 적시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동점 희생플라이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선두 애런 힉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저지가 좌월 투런포로 3-3의 균형을 깼다.
저지는 토론토 팀 메이자의 8구째 94.5마일(152km) 싱커를 받아쳐 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8경기 만에 시즌 6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한 순간이었다. '전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양키스 및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61개를 때려낸 바 있다.
양키스는 이후 페라자의 안타와 폭투로 맞이한 2사 2루서 베이더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9회 1사 2, 3루 찬스에서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점을 추가.
양키스 선발 콜은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페라자, 팀 로카스트로가 2안타, 저지가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활약했다.
토론토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패전투수는 저지의 61호 홈런 희생양이 된 메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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