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3)이 볼넷 1개를 골라냈지만 안타는 치지 못했다.
배지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8일) 신시내티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사구로 활약했지만 이날 안타 없이 물러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2할8푼6리에서 2할3푼5리(17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루이스 세사를 맞아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2루에서 초구 번트가 파울이 됐지만 6구까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피츠버그는 오닐 크루즈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구째 93.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몸을 날린 1루수 맷 레이놀스에게 잡혔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세사에게 토스도 깔끔하게 이뤄졌고, 배지환이 아깝게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에는 좌완 레이버 산마틴에게 삼진 아웃됐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에 들어온 91.2마일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9회에는 우완 알렉시스 디아즈의 2구째 95.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댔다. 3루수와 투수 사이로 잘 굴린 번트였지만 디아즈가 침착하게 한손으로 잡아 1루 송구까지 연결하면서 아웃되고 말았다.
중견수 수비에선 7회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워닝 트랙까지 날아간 타구를 잘 캐치했지만 9회 레이놀스의 타구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놓쳤다.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며 2루타로 연결됐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케빈 뉴먼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브라이스 윌슨이 8이닝 3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 체이스 데용이 연속 홈런으로 3실점 블론세이브를 범해 선발승을 날렸다. 크루즈가 5타수 2안타 2타점, 미겔 안두하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연전 모두 승리한 피츠버그는 59승97패, 3연패에 빠진 신시내티는 60승96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