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1단계를 통과했고,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95승 59패로 2위 토론토를 8.5경기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단일 시즌 60홈런 주인공이 된 애런 저지가 7경기 연속으로 홈런 침묵이 이어졌지만, 5타석에서 4개의 볼넷을 고르며 2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상대가 얼마나 저지를 경계하는지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양키스는 저지를 포함해 앤서니 리조, 지안카를로 스탠튼, 글레이버 토레스, 조시 도날드슨 등 강타자들을 앞세워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다.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
지구 우승을 확정한 날,양키스 선수단은 축배를 들었다. 저지는 이날 동료들과 축하를 나눌 시간을 기대하며 “10월말 쯤에는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최고의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오늘 밤을 축하해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에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다. 이것은 1단계다. 우리는 우승을 하고 싶다. 그게 우리 목표다”라고 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렸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동부·중부·서부지구에서 우승한 6개 팀, 각 리그 와일드카드 1∼3위까지 총 12개 팀이 가을 축제에 참가하게 된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양키스는 101승 53패의 휴스턴과 함께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한다. 아메리칸리그 지구 우승 3개 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MLB.com은 “아직 다음 상대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라운드 부전승, 홈 경기 이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내달 1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키스 지구우승 확정한 날 승리투수가 된 제임스 타이욘은 “우리는 양키스다. 모두가 항상 우리 상대로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우리 모두 폭발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승이다”라고 전했다.
저지는 “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팀을 좋아한다. 특별한 팀이다.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나갔고, 그 기회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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