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구창모(25)가 3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구창모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1호 삼자범퇴를 기록한 구창모는 2회 2사에서 강민호의 2루타와 강한울의 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선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와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NC가 선취점을 뽑은 5회 구창모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강한울-오선진-김상수는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역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6회 1사에서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은 구창모는 호세 피렐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원석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1사에서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강한울과 대타 이재현을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구창모는 NC가 4-1로 앞선 8회 임정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64구)-슬라이더(20구)-포크(10구)-커브(2구)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찍었다.
NC 불펜진은 리드를 지키며 구창모의 10승을 지켰다. NC는 4-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구창모는 2019년 23경기(107이닝) 10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하며 NC의 에이스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2020년부터 부상에 발목이 잡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올 시즌 복귀에 성공한 구창모는 18경기(105⅔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경기 KIA를 상대로 6이닝 3실점 패전을 당하며 평균자책점이 2.01까지 높아졌지만 이날 호투로 다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0승 고지를 밟았다.
구창모는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창모는 이제 2경기, 상황에 따라 3경기 등판이 남아있다. 올 시즌에는 100구 이내로 끊기로 결정을 했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내년에 다시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구창모의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NC의 에이스로 돌아온 구창모는 2023년 모두가 기대하는 ‘건강한 구창모’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