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타이틀을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시즌 중반이라면 그냥 순리대로 하겠지만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타격왕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 간판타자 호세 피렐라는 올 시즌 132경기 타율 3할4푼2리(523타수 179안타) 26홈런 102타점 OPS .973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에서는 리그 3위를 달리며 2위 이정후(키움, 타율 .346), 1위 박건우(NC, 타율 .346)를 맹추격중이다. 최근 타격감이 조금 주춤했지만 지난 25일 KIA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피렐라도 욕심이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 때문에 조금 급해진 것 같다. 타석에서 나쁜 공을 건드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밸런스가 좀 무너진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지난 경기 볼넷도 골라내고 홈런도 쳤기 때문에 오늘 경기부터 다시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타격왕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피렐라, 이정후, 박건우가 매 경기 엎치락뒤치락하며 타격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타이틀을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시즌 중반이라면 그냥 순리대로 하겠지만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1위, 2위가 결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한 타석 한 타석 더 치려고 하면 오버 페이스를 할 수도 있고 안좋은 공에 손이 나가면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타이틀 경쟁이 있으면 몸이 힘들거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도 집중력이 더 생길 수 있다. 피렐라도 오늘 박건우와 경기를 하는데 타석에서 더 집중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라며 피렐라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