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투수 고우석(24)이 구단 최초이자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고우석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탈삼진 1개 포함 실점 없이 막고 1-0 승리를 지켰다.
시즌 40세이브째를 거둔 고우석은 구단 최초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만 24세1개월21일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기록까지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삼성 오승환이 지난 2006년 9월10일 대구 두산전에서 세운 만 24세1개월26일.
경기 후 고우석은 “솔직히 깨고 싶었던 건 최연소 통산 100세이브 기록이었다. 그때 하루 차이로 놓치면서 세이브는 온전히 제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즌 막바지인데도 건강한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칭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 혼자 힘으로 해낸 게 아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세이브 과정에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고우석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성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도 두렵지 않게 됐다. 볼넷을 줘도 다음 타자를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다. 그동안 많이 맞아봐서 그런지 이미지 트레이닝도 잘되고 있다. 그런 부담을 떨치면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