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삼진 굴욕 복수한 오영수 “무조건 내가 끝낸다고 생각했다” [창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9.27 23: 26

“나는 골라내도 끝내기고, 쳐도 끝내기니까 무조건 내가 끝낸다는 생각을 했다”
NC 다이노스 오영수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영수는 키움 구원투수 윤정현과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NC는 오영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7일 창원 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오영수가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안타를 치고 김한별과 환호하고 있다. 2022.09.27 / foto0307@osen.co.kr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오영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서 더 기분이 좋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한 시점에 이렇게 끝내기 안타를 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영수는 “무사 1, 3루에서 (노)진혁이형이 아웃되면 (권)희동이형이 걸어나가고 나와 승부를 할 것 같았다. 타격코치님께도 여쭤보니까 그럴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때부터 초구를 노릴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을 했다”라고 끝내기 상황을 떠올렸다.
“윤정현 선수에게 고척에서 한 번 슬라이더 4개에 삼진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한 오영수는 “그래서 나와 승부를 할 것 같았다. 그 때도 만루상황이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게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가 되자마자 긴장이 너무 돼서 타임을 외치고 마음을 다스렸다. 나는 골라내도 끝내기고, 쳐도 끝내기니까 무조건 내가 끝낸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끝내기를 쳤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많은 것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올 시즌을 돌아본 오영수는 “좌절도 했다가 기쁨도 느꼈다가 또 연구도 했다가 많이 해보는 것 같다. 훗날 돌아봤을 때 올해가 정말 많이 성장한 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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