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절친 상대 동점포…3위와 1G차, 준PO 직행 희망을 살리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27 23: 06

수원에서 성사된 1999년생 동갑내기의 투타 맞대결. 4년 전 신인왕 주인공 강백호(KT)가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정철원(두산)에게 좌절을 안겼다.
KT 위즈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강백호는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안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1-4로 뒤진 8회 1사 1, 2루 찬스서 1999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정철원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3점홈런을 날린 것이다.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직구(151Km)를 놓치지 않고 담장을 넘기며 끝내기승리를 뒷받침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2루 KT 강백호가 동점 좌중월 스리런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09.27 /cej@osen.co.kr

8회말 1사 1,2루 KT 강백호가 동점 좌중월 스리런포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9.27 /cej@osen.co.kr
강백호는 경기 후 “알포드 컨디션이 좋아 뒤 타선을 믿고 늦지 않은 타이밍에 치려고 했다”라며 “정철원 선수는 성적만큼 좋은 투수다.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많이 승부해본 투수인데 직구가 워낙 위력적이라 직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타이밍이 잘 맞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랜만에 내가 잘 쳤던 코스로 밀어치는 장타가 나와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4위 KT는 2연승과 함께 시즌 75승 2무 59패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창원에서 NC에 패한 3위 키움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강백호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이 3위를 할 수 있도록 안 다치고 끝까지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28일 소형준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최승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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