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여곡절 끝에 두산 상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T 위즈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4위 KT는 2연승과 함께 시즌 75승 2무 59패를 기록하며 3위를 향한 여정을 이어나갔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9위 두산은 56승 2무 76패가 됐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정수빈이 우전안타와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도달한 상황. 1사 2루서 등장한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4번타자 김재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양 팀 타선 모두 선발 웨스 벤자민(KT)가 최원준(두산)의 호투에 좀처럼 홈을 밟지 못했다. 두산은 7회까지 득점권 찬스가 5회 1사 후 김대한의 2루타가 전부였고, KT 또한 3회 무사 2루, 6회 무사 1루 찬스서 후속타가 불발됐다.
KT가 동점을 만든 건 7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김준태가 호투하던 최원준을 상대로 동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시즌 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7월 26일 수원 키움전 이후 63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1사 후 장승현과 정수빈이 연속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상황. 이후 대타로 나선 호세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로 1-1의 균형을 깬 뒤 허경민(2루타), 김재환이 연속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8회 두산 필승조 정철원을 상대로 선두 심우준의 2루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강백호가 1B-1S에서 동갑내기 친구의 3구째 가운데 직구(151km)를 받아쳐 극적인 동점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
KT는 마지막 9회 선두 오윤석이 볼넷, 심우준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조용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배정대가 개인 통산 7호 끝내기안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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