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3)이 부상에서 돌아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김혜성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키움이 3-4로 지고 있는 3회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키움은 이용규의 1타점 내야안타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혜성은 5회 무사 2루 찬스에서도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이 연결한 무사 1, 3루에서는 이용규가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키움이 5-4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7회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오영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혜성은 키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에서는 주전 2루수로 내야를 지키고 있고 타격에서는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루상에 나가면 가장 위협적인 발 빠른 주자이기도 하다.
올 시즌 전경기 출장을 이어가던 김혜성은 지난 3일 SSG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1루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와 부딪히며 왼손 중수골 골절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즌 아웃이 우려되는 큰 부상이었지만 김혜성은 놀랍게도 3주 만에 팀에 돌아왔다.
지난 23일 두산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혜성은 1군 복귀 후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10타수 4안타를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부상 당시에는 정규시즌 복귀가 힘들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김혜성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물론 아직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고 살짝 통증이 있어서 교체를 해줬다. 출전의지가 정말 강하고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라며 김혜성의 활약을 반겼다.
믿을 수 없는 회복력과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김혜성은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는 키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