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박건우(32)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를 제치고 타율 1위로 올라섰다.
박건우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던 박건우는 시즌 내내 고타율을 유지했지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왕 경쟁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8일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타격왕 레이스 구도를 뒤흔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타율 1위는 타율 3할4푼8리(529타수 184안타)를 기록한 이정후. 타율 3할4푼2리(523타수 179안타)의 호세 피렐라가 뒤를 이었고 박건우는 타율 3할4푼(376타수 128안타)로 3위를 달렸다.
박건우는 이날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단숨에 타율을 끌어올렸다. 1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만루 찬스를 연결한 박건우는 2회 1사 1루에서도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뽑아냈고 7회에는 투수 땅볼로 잡혔다.
팀 승패가 걸린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NC는 10회 오영수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안타를 몰아친 박건우는 타율이 3할4푼6리(381타수 132안타)까지 올라가면서 피렐라는 물론 이정후까지 제치며 단숨에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타격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하나 추가했지만 타율은 3할4푼6리4모(534타수 185안타)로 소폭 하락하면서 3할4푼6리5모를 기록한 박건우에게 타율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박건우와의 타율 차이는 불과 1모에 불과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