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를 힘겹게 꺾고 1위 SSG 추격을 이어갔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82승49패2무가 된 2위 LG는 이날 경기가 없는 1위 SSG(86승47패4무)에 3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1994년 81승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LG 좌완 김윤식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거두며 광주 진흥고 2년 후배 문동주와 선발 맞대결에서 이겼다. 문동주도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박해민에게 맞은 적시타가 결승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구단 최초 40세이브를 완성했다.
4회까지 김윤식과 문동주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간 승부. 5회 LG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해민이 문동주의 커브를 공략,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LG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
김윤식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제압,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9월에만 베테랑 포수 허도환과 짝을 이뤄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로 월간 MVP급 성적을 내고 있다. 최고 147km, 평균 143km 직구(42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4개), 커브(4개)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김윤식에 이어 LG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정용(⅓이닝), 김대유(⅔이닝), 정우영(⅔이닝), 진해수(⅓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실점 없이 막았다. 고우석이 9회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은 LG 구단 최초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2경기 연속 무득점 지원 불운 속에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데뷔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룬 문동주이지만 5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58km, 평균 152km 직구(40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4개), 커브(13개), 슬라이더(10개), 투심 패스트볼(3개)을 구사하며 위력을 떨쳤다. /waw@osen.co.kr